(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차[005380]를 중심으로 주가 급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계열사 간 수익률 차이도 심화하고 있다.
로봇 모멘텀이 상승세를 이끄는 만큼 핵심에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가치와 '로봇 생태계'의 역할 분담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차다. 전날 종가 기준 지난해 말보다 61%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현대건설[000720] 53.5%, 현대글로비스[086280] 43.69%, 현대오토에버[307950] 40.5% 등의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기아의 주가 상승률은 34.56%, 현대모비스는 20.9%를 기록했다.
이달 중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가능성이 재평가되면서 현대차그룹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지분 관계를 중심으로 계열사별 주가 성적에도 차별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단연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분 가치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현재 지분 구조는 인수 후 유상증자를 거쳐 HMG 글로벌 약 56%,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2%, 현대글로비스 11%, 소프트뱅크 9% 등으로 추정된다.
HMG 글로벌은 현대차가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효 지분율로 따지면 현대차가 약 28%, 기아 17%, 현대모비스 11%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앞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 인수 당시 1조2천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후 지난해 연말까지 거론되던 시장 가치는 10조원 내외였다.
이번 CES를 계기로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되면서 최대 50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설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지분을 직접 보유한 계열사들의 주가 산정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
이상수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유사 기업의 가치를 고려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2조~56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CES에서 보여준 양산 계획이 할인 요인을 상당 부분 해소해 상장 가치가 밴드 상단에 가까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금까지의 성적표를 봐도, 가장 지분이 높은 데다 현대차그룹 재평가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현대차가 주가 상승률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로봇 생태계'에서 벗어나 있는 계열사는 모멘텀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분 가치를 넘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본격적으로 시장성을 확보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계열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을 아틀라스 매출 확대에 따른 수혜 기업으로 꼽는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휴머노이드의 관절 역할인 액추에이터 공급을, 현대오토에버는 관제 시스템과 로봇 설치 이후의 유지보수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아틀라스 도입 초기에 현대차·기아는 구매 주체로서 비용 부담을 안게 되지만, 현대모비스 등은 아틀라스 공급이 추가 매출로 직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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