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다보스 연설을 앞두고 외환시장이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452로 지난 20일 마감 가격(98.592)보다 0.140포인트(0.142%) 내려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특별 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10시 30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를 두고 유럽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설에서 어떤 기조를 보일지가 관심이다. 또 미국인의 생활비 경감 차원에서 어떠한 정책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그린란드 문제의 다음 국면은, 이번 주 다보스 회의를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동 관리 같은 타협안이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 합의가 나올 때까지 미국이 누린 국제적 주도권이 더 약화할 위험이 있으며, 이는 수년간 금융시장을 지탱한 지정학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336달러로 전장보다 0.00151달러(0.129%)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미국의 관세 위협에도 "인플레이션이 아주 살짝, 아마도 상방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나 현재 1.9%로 통제되고 있어 영향은 극히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8개국에 내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827엔으로 전장보다 0.380엔(0.240%) 하락했다.
엔은 뉴욕장에 가까워질수록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23일 금융 정책회의에서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증권의 고토 유지로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의 개입 기준선을 160엔 안팎으로 보고 있다. 그는 엔 약세가 심해질 경우 수입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준다는 점을 환기하며 "162엔이 넘지 않더라도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 닷컴 종합연구소의 간다 다쿠야 시니어 외환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더 많은 엔 매도 포지션을 끌어들인 뒤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210달러로 전장보다 0.00126달러(0.094%) 소폭 내렸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3.3%)를 웃돌았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897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05스위스프랑(0.063%) 떨어졌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마틴 슐레겔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는 "세계에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스위스프랑은 절상되고, 이는 스위스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론적으로도 실제로도 그러한 상황이 물가 안정을 더는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SNB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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