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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박스권 탈출 후 숨 고르기…그린란드 갈등 주시

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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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관세 불안과 일본 재정 우려가 겹치면서 박스권에서 탈출한 국채가격은 사흘 연속 강하게 하락한 뒤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50bp 하락한 4.28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90bp 밀린 3.57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60bp 오른 4.92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9.6bp에서 7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주요국 사이에서 벌어졌던 금리 발작으로 12월 초부터 이어졌던 박스권을 벗어났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12월 초부터 4.10~4.20% 사이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가 4.20%를 상회하며 작년 9월 2일 이후 최고치로 마무리한 데 이어 전날도 4.295%까지 6.30bp 튀며 박스권을 뚫었다. 지난해 8월 21일 이후 최고치다.

작년 4분기 10년물 금리가 4.20% 선 아래에서 줄곧 움직였던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었다. 연준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하면서 국채금리는 하방 안정성을 얻었다.

하지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데 이어 올해 전체로 봐도 시장은 50bp의 금리인하만 유력하게 점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미국 국채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보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 등 외부 요인에 더 민감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야욕을 거두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서로 관세로 위협하고 있다. 다만 대서양 동맹이 오랜 동맹인 만큼 양측이 극단적 상황까지 치닫진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런 점에서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스위스 다보스포럼이 주요 협상 무대가 될 수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덴마크의 일부 연기금이 미국 국채를 전량 매도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투자 규모가 미미하다"며 "덴마크의 미국 국채 투자는 덴마크 자체와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고 깎아내렸다.

전날 급등했던 일본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되돌려지고 있는 것도 미국 국채금리에 숨 쉴 공간을 열어줬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4% 선을 상향 돌파했던 일본 40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각 16bp 넘게 급락하며 4.05%까지 내려왔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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