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채권시장은 달러-원 환율의 하락 안정 흐름이 지속할지 여부를 주시하면서 한국은행이 발표할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속보치 등을 반영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 상황에서 일본 국채 초장기 금리의 급등과 달러-원 환율 불안, 추가경정예산(추경) 우려 등이 일시에 겹치면서 이번주 내내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추경 우려를 불식시켰고, 환율이 1,400원 전후로 하락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하면서 대내적인 불안 요인은 일단 지워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현재의 환율 수준이 높아 조정될 여지가 크다"며 환율 안정 의지를 보탰다.
1,480원을 넘나들던 달러-원 환율은 방향을 틀어 급격하게 레벨을 낮췄고 1,460원대에 안착했다.
최근 환율이 1,480원 근처에 다가서면 구두개입성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이를 끌어내리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전례 없이 원화에 강력한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다만 이번의 경우 이 대통령이 공개발언을 통해 환율의 특정 레벨과 도달 시기까지 동시에 언급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만큼, 이번에는 환율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일 수 있다.
특히 이같은 발언의 배경 중 하나로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꼽히는데, 이를 계기로 시장 내 WGBI 편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시장 안팎에서는 WGBI 편입 효과 등을 쉽게 예단하지 못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우선은 이날도 유사한 흐름에서 등락한다면 채권에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개장 전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작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앞서 한은은 1월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작년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인 0.2%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기존 전망인 1.0%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4분기 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얼마나 밑돌지에 따라 시장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관련해서 한은이 올해 성장률 흐름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2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1.8%) 대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관세를 전격 취소하면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해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을 누그러뜨리기도 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진 결과 그린란드와 북극 지역 전체에 대한 미래 협정의 틀을 마련했다"며 "유럽 8개국에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그린란드에 파병한 8개 유럽 국가를 상대로 지난 17일 관세 위협을 내놓은 지 나흘 만에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를 반영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bp 내린 3.5890%, 10년물 금리는 4.9bp 내린 4.2460%를 나타냈다.
이날부터 일본은행(BOJ)의 1월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 회의가 이어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의 변동성에도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금정위 결과는 다음거래일인 오는 23일 점심시간경에 발표된다.
장 마감 후 재정경제부는 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을 공개한다.
(경제부 시장팀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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