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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중소형 여신전문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소비자들의 금리인하요구권 행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없어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여신금융협회가 직접 별도의 통합 채널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르면 오는 3월 오픈을 목표로 금리인하요구권 통합 신청 채널 구축을 준비 중이다.
이번 통합 채널 구축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금감원은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제고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개별 여전사들의 인프라 격차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고, 금리인하요구권 신청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통합 채널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통합 채널은 협회 회원사 중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채널이 미비한 소형 여전사들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미 모바일 앱, 웹 사이트, 고객센터 등 다양한 신청 경로를 가지고 있는 카드사들은 이번 통합 채널 구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경우 모바일 앱을 통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카드론에 금리 자동 인하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카드론 이용고객의 신용평점이 대출 신청 당시보다 올라갈 경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금리가 인하되는 방식이다.
반면 자체 앱이 없는 대다수 캐피탈사는 고객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콜센터에 유선으로 연결해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채널이 온·오프라인으로 이원화돼 있어 모바일 중심의 금융 환경에서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전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요구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온라인, 유선 등으로 이원화돼 있는 창구를 단일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소비자들이 조금 더 편하게 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 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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