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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 원화 부족] 대응 골몰하는 한은…RP매입 늘리지만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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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내 자금시장의 원화 유동성이 타이트해지면서 한국은행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일단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는 있으나 은행들이 담보로 활용할 수 있는 채권 규모에 제약이 있어 이를 완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15일 12일물 RP매입을 35조원 규모로 실시했다.

RP매입은 시중은행이 보유한 국채 등 채권을 한은이 담보로 받고 자금을 빌려주는 것으로 공개시장 운영 수단 중 하나다.

RP매입 규모 자체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시 한은과 스와프를 통해 달러를 조달하는데, 사실상 한은이 원화를 흡수하는 격이어서 자금시장에 원화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은행들의 지준 부족과 단기 금리가 상승하는 경로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일 레포 가중평균수익률은 2.571%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평균 2.574% 수준인데, 지난해 11월 2.5% 초반대에 머물던 것 비하면 금리가 올랐다.

한은은 자금시장의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 RP매입 규모를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은행들이 RP매입 담보로 쓸 수 있는 채권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국민연금 등의 해외투자 추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RP매입 규모 확대가 불가피한데, 은행들의 담보용 채권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까지 늘릴 수 있을지 확인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통안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통안채 발행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1월 11조4천억원보다 줄었다.

다른 요인들도 고려해야 하지만, 유동성 부족에 대응하는 현 상황에서는 통안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흡수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한은이 RP매입 규모 등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며 "유동성을 과잉 공급한다는 주장은 현실을 왜곡하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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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2724)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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