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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조 넘보는 보험사 채권선도…ALM 관리 주목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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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보험사들의 자산부채관리(ALM)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채권선도 잔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까지 국내 보험사들의 이자율선도 잔액은 89조5천8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말 잔액 58조3천80억원과 비교해 31조2천800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하는 이자율선도는 선도금리계약(FRA)과 채권선도이며, 보험사는 채권선도로 이자율선도를 거래한다.

보험사들의 채권선도 잔액이 늘어나는 이유는 ALM 관리를 위해서다.

채권선도는 미리 정한 가격에 채권 매매를 약정하는 장외 파생상품으로 미래 시점에 약정된 가격으로 채권을 실물로 인수한다.

미래 채권 매입 가격을 현재에 확정하기 때문에 장기 자산 확보에 용이하고 당장 현금이 들지 않다 보니 수익성을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파생상품 중에서도 위험회피회계 적용이 가능해 실적에 주는 부담이 적어 주로 활용된다.

보험사들은 자산과 부채를 매칭하면서 위험을 관리하다 보니 채권선도도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관리 부담이 줄었던 지난 3분기 들어서는 채권선도 증가 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작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증가 폭은 15조9천850억원, 2분기는 9조2천450억원이었으나 3분기 들어서는 6조500억원 늘어났다.

증가 규모 자체는 이전 연도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속도는 더뎌지는 셈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작년 3분기 18개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해 1분기 킥스 비율은 전 분기 말 대비 8.7%p 낮아졌지만, 2분기부터 8.9%p 상승하면서 3개 분기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히 3분기 들어서는 금융당국이 건전성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최종관찰만기 확대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하면서 보험부채 평가 부담을 낮추기도 했다.

이후 금융당국은 작년 10월 최종관찰만기 확대 일정을 10년간 유예하기로 했고 듀레이션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또한 시장 금리도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부채 관리 부담을 덜어낸 만큼 4분기 채권선도 잔액의 증가 폭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초 부채 할인율 현실화 계획이 2027년까지였으나 작년 하반기 중 2035년까지 미뤄지면서 ALM 관리에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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