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원가 혁신' 집중한 LG디스플레이, 수익성 개선 기대감↑

26.01.22.
읽는시간 0

4Q 영업익 386% '껑충'…영업이익률 5.6% 예상

OLED 중심 사업 재편·원가 혁신 집중

정철동 "압도적 기술력으로 안정적 수익구조 만들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이룰 거란 기대가 높아졌다.

패널 시장의 경쟁 심화와 그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매출이 일부 줄어든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을 크게 늘리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온 적자행진을 끊고자 원가 절감과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써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내 LG디스플레이[034220]의 2025년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연결 기준 영업이익 4천38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31억원) 대비 386.01%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액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8.02% 감소한 7조2천46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5.60%로 전년 동기 1.06% 대비 4%포인트(P)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을 극대화해 수익성 개선 폭을 키웠다고 볼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익 7천523억원, 매출액 25조8천140억원을 신고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대비 매출은 3.01% 감소하지만, 영업손익이 1조3천억원 이상 늘어나 흑자전환이 확실시됐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자본력을 갖춘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물량 공세와 저가 경쟁에 나서며 도무지 버틸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다.

실적도 뼈아팠다. 2021년 2조2천억원대의 영업익을 올렸지만, 2022~2023년엔 2조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하며 5천600억원가량의 손실을 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했다. 중국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을 매각하는 등 비중을 크게 줄이고, OLED 제품군 전반의 출하를 확대했다.

강도 높은 원가 개선 작업도 지속했다. 사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AX 확산에 돌입해, 지난해에만 연간 2천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LCD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OLED 비중이 상승하며 사업 구조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원가 구조 혁신"이라며 "OLED 패널 출하 확대와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수익성 혁신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철동 대표이사(사장)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 화두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전사가 합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낸 만큼, 올해는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단기적인 수익을 위한 계획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그 해답은 결국 압도적인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X'와 '가상 설계(VD)'에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