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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작년 4분기 역성장, 기저효과·추석 영향…기조적 회복세 지속"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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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경기 개선 흐름 재개…연초 속보지표 양호"

재정경제부 청사

[촬영 김주성] 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2026.1.6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재정경제부가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했지만 기조적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기관들이 올해 연간 성장률을 2% 내외로 전망하는 가운데 최근 속보 지표 역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경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전분기대비·속보치)은 -0.3%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작년 1분기(-0.2%)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재경부는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은 3분기 15분기 만에 최대 폭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와 8년 만의 10월 추석 장기 연휴 등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가 아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하며 기조적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재경부 관계자는 "작년 3분기 성장률이 속보치 1.17%에서 잠장치 1.33%로 상향 조정되며 4분기 성장률에 -0.2%포인트(p) 영향을 줬다"며 "10월 추석 장기 연휴가 있었던 2017년에도 3분기 1.4%, 4분기 -0.2%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 성장률 조정은 추석 영향에 따른 10월 부진이 주로 기인한다"며 "11월 이후 개선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경기 흐름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1.7%로 성장세가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전분기 대비 성장률의 평균은 0.5%로 잠재성장률(0.4~0.5%) 수준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1.0%로 정부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기관 모두 지난해 대비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속보 지표도 양호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주요 기관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정부 2.0%, 한은 1.8%, 국제통화기금(IMF) 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투자은행(IB) 평균 2.1% 등이다.

부문별로 보면 올해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개선, 정책 효과 등으로 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실적·고용·교역조건 개선, 적극적 재정정책, 증시 활성화,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이 소비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봤다.

건설투자의 경우 반도체 공장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수주 개선으로 플러스 전환(2.4%)을 전망한 가운데 올해 1월 초 시멘트 출하량 등 속보 지표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건설투자의 회복 속도에 따라 올해 성장률 전망치(2.0%)를 달성하는 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 정부 정책으로 2.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주요 속보 지표인 1월 자본재 수입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재경부는 짚었다.

수출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로 4.2% 늘어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망이 상향되고 있다"며 "올해 1월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환율이 오르는 게 수출에 플러스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물가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건설투자와 민간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고려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2.0% 성장률 전망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추경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것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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