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중국 TCL과 일본 소니가 TV 사업에서 힘을 합치기로 한 가운데 이들이 2027년께 삼성전자[005930]의 글로벌 1위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CL과 소니 합작법인의 TV 시장 점유율은 2027년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TCL과 소니는 지난 20일 각각 51%, 49%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으로 TV와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3월 말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트렌드포스는 소니가 TCL의 미니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해 자사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의 판매 채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 출하량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7.9%로 1위였고, TCL이 15.2%로 2위였다. 소니는 2% 안팎의 점유율을 가져간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소니는 주로 중고가형 TV 패널을 조달하는데, TCL이 경영권을 갖는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조달 방식이 훨씬 효율화할 것"이라며 "TCL 그룹의 자회사인 모카(MOKA)는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해외 브랜드를 공략하고 있어 소니의 새로운 TV 라인업을 담당할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아가 트렌드포스는 중국 브랜드들의 TV 시장 합산 점유율이 내년 44.9%에서 2027년 48.7%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의 점유율은 2008년만 해도 10%에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TCL과 소니의 합작법인이 2027년 삼성전자의 시장 리더십을 위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TV 출하량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중국 경쟁사 대비 고가형 제품 비중이 높아 금액 기준으로 환산하면 점유율이 더 올라간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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