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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코스피 2,600서 ETF 산 대통령…4,000서 담은 금감원장도 '미소'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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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코스피가 꿈의 숫자인 5,000선에 도달했다. "국장 복귀가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노력하겠다던 대통령의 공약도 8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정책의 현실화라는 '짜릿함'을 넘어, 그의 주식 계좌도 웃었다.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투자였지만, 지금은 결과를 보여주는 장면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 28일,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면서 ETF 상품을 매수했다.

당일 코스피 종가는 2,670.15였다. 연중 저점이 2,280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바닥을 찍고 한 달가량 지난 시점의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시장 반등의 초입을 짚은 셈인데, 지금에 와서는 '고수의 타이밍'이 됐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라이브 방송에서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담았다. 'KODEX 200'과 'KODEX 코스닥 150' 두 상품에 2천만원씩을 거치했다.

적립식 투자도 약속했다. 마찬가지로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TIGER 200'에 대해서는 매달 100만원씩, 5년간 총 6천만원 규모의 적립식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먼저 일시 매수한 KODEX의 두 상품으로 대통령은 2천700만원가량의 평가이익을 냈다. 코스피를 추종한 상품의 수익률은 103.27%, 코스닥150 추종은 같은 기간 31.40%에 달한다. 이날 종가까지 포함하면 수익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적립식 투자는 지금까지 8번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매달 100만원씩 총 800만원의 투자금이 들어갔는데,

8개월간의 다소 짧은 기간이지만, 지수가 폭발적으로 뛰면서 투입 금액보다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였다. 평가금액은 1천7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뿐 아니라, 여의도에서도 ETF를 매수한 고위공직자가 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당시 다주택자 논란이 한창이던 시절, 이 원장은 국정감사 기간에 보유 아파트 중 한 채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뜨거운 관심에 계약금이 입금되었다는 사실까지 시시각각 퍼졌다.

이 원장이 이 자금을 가지고 찾아간 곳은 증권사다. 이곳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했다. 지난한 과정을 뒤로하고, 금감원장도 '5천피'라는 목표에 베팅했다.

불과 5개월 전 2,600선이었던 코스피는 4,000선까지 뛴 상황이었다. 이 원장이 ETF를 매수한 당일의 코스피 종가는 4,086.89였다.

대통령과 같은 KODEX를 기준으로, 코스피 추종 상품을 샀다면 이날까지의 수익률은 2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닥 150 상품의 수익률은 3% 수준이다. 1억원씩 투입했다고 하면, 2천300여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화제가 됐던 이억원 금융위원장의 주식 포트폴리오도 화려한 수익률을 자랑한다. 다만 당시 금융위원장 지명 이후 주식 투자 자산 대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이 보유 주식 중 가장 큰 비중을 자랑했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청문회 기간인 9월 초보다 54% 올랐다. 슈퍼사이클에 진입한 조선업종을 담은 'SOL 조선TOP3플러스'는 16.25% 상승했다.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레버리지 상품은 무려 3배 이상 뛰었다.

코스피, 장중 사상 첫 5,000선 돌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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