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8일만 단식 중단…병원으로 후송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쌍특검(통일교·공천 헌금)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단식 현장을 22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인이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목숨 건 투쟁을 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훗날을 위해 오늘 단식을 멈춰달라"고 권유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국회 본관을 찾아 단식 중인 장 대표의 텐트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찾은 것은 지난 2016년 이듬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물과 소금만 드시면서 이렇게 단식을 하신다는 말을 들어 많은 걱정을 했다"며 "계속 단식을 하게 되면 몸이 많이 상하게 돼서 회복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정부·여당이 이렇게 대표님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록 장 대표께서 요구하신 통일교 관련 특검, 공천 비리에 대한 특검을 정부여당이 받아주지 않아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단식이 아니냐 비난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순 있겟지만 정치인으로서 옳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 목숨을 건 투쟁을 한 것, 이 점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는 대표님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이제 단식을 그만두겠다, 이렇게 약속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장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고,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건강을 빨리 회복하시면 다시 만날 날이 있을 것이다. 다시 또 뵙기를 기약한다"고 했다.
현재 8일째 단식 중인 장 대표는 건강 악화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공지를 통해 "장동혁 당 대표를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목숨건 단식투쟁의 뜻을 이어받아 쌍특검법 도입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여드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2026.1.22 [공동취재] eastsea@yna.co.kr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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