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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의 경고 "새로운 시스템 리스크 원천은 ABF"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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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사모대출시장의 새로운 주류 자산기반금융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레이팅스가 "자산기반금융이 새로운 개척지이자 시스템 리스크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는 22일 '글로벌 사모대출 2026 전망'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인 자금 수요와 새로운 성장동력인 자산기반금융(Asset Based Finance·ABF)의 부상으로 사모대출시장의 운용자산(AUM) 규모가 올해 2조 달러를 넘어서고 2030년에 4조 달러에 달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모대출(Private Credit)은 전통적인 은행이 아니라 자산운용사 등이 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금융기법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사모대출시장에서 주요 전략은 직접대출(Direct Lending)이었다. 직접대출은 기업의 신용도와 현금창출 능력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특정 자산에서 발생하는 원리금·리스료 같은 현금흐름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자산기반금융 전략이 떠오르는 추세다. 자산기반금융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나 항공기, 데이터센터 같은 기업이 보유한 일부 자산만을 대상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기업 부도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하지만 연체나 자산가치 하락 등의 상황에서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자산기반금융의 리스크를 경고한 신용평가사는 "투자자가 소비자대출, 디지털인프라대출, 장비금융 등 자산기반금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기에 전통적인 기업대출은 더이상 시장을 주도하는 지배적인 동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무디스 레이팅스는 전통적인 은행과 사모대출운용사 간의 경쟁 심화가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은행과 운용사가 경쟁 속에서 자금 수요자를 잡기 위해 까다로운 대출조건을 완화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사모대출 익스포저(위험노출)가 소비자, 중소기업,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금융 자산 전반으로 퍼지고 있으나 지금처럼 커진 규모의 시장은 검증받은 바 없다"고 우려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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