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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기본자본 규제, 보험사별 영향 차별화…자본 관리 집중"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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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내년 도입될 보험사 기본자본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 규제에 대해 회사별 자본 역량에 따라 규제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22일 보고서에서 "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으로 여력이 낮은 보험사의 자본 확충 부담이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P는 "일부 기본자본비율 여력이 낮은 보험사는 자본 구조의 질적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보험사의 외형성장, 자본운용, 자금조달 등 전반적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사들은 내년부터 기본자본 킥스 비율 50%를 맞춰야 한다. 이에 미달할 경우 향후 9년 경과 기간 기본자본을 끌어올려야 한다.

기본자본 규제는 자본의 질적 제고를 목표로 한다. 보험사들은 지난 몇 년간 후순위채 중심의 보완자본을 확충했다. 다만 보완자본은 성격상 기본자본에 비해 손실 흡수력이 낮고, 자본 확충 효과가 악화할 수 있다.

기본자본 여력에 따라 보험사별 체감하는 부담은 상이할 전망이다.

S&P는 "일부 보험사는 최소 기준에 근접한 50%~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장기간에 걸친 이익잉여금 유보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기본자본을 확충하고, 요구자본 관리를 위해 외형성장 속도를 조절하거나 위험 전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자본관리 정책은 보험사 사업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

외형 성장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 상품에 집중할 수 있다.

투자 측면에서도 높은 수익률 추구보다는 시장 리스크 익스포저와 변동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늘어날 수 있다.

S&P는 "높은 조달 비용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배당가능이익의 한계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의 이자 지급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배당가능이익에서 제외되는 만큼 이익잉여금의 상당 부분을 해약환급금 준비금으로 적립하면 기본자본 증권의 이자 재원 확보에 어려울 수 있다.

S&P는 "금리 변동에 따른 자본 민감도 관리도 집중할 것"이라며 "장기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만큼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이 일치하지 않으면 할인율 하향에 킥스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요구자본 감축을 위해선 재보험 및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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