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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재'에 용인 수지 주간 아파트 매매가 폭등…향후 전망은

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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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며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주일 동안 0.7% 가까이 뛰었다.

서울에선 동작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동안 0.5% 이상 급등했다. 한강 벨트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자 비교적 저평가됐다고 판단된 동작구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와 세금 제도 개편 등의 변수가 있지만, 당분간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지난 19일 기준 1월 셋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9%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주(0.21%)보다 0.08%포인트(p) 커졌다.

특히 동작구와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동작구의 상승 폭은 대폭 커져 0.51%에 달했고 경기에선 용인시 수지구가 0.68%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용인시 수지구의 서울 접근성이 좋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호재로 인식돼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동작구의 경우는 강남 3구와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를 비롯한 '한강 벨트'의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비교적 저평가된 해당 지역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평가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시장의 기대 심리가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용인은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수지는 학군이나 학원 등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 다른 지역보다 잘 조성된 곳이라 그쪽으로 눈길을 돌렸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용인 수지는 반도체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상대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인데, 이처럼 규제지역 내에서도 저평가된 지역들로 수요가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강 벨트가 워낙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작구, 강동구 쪽이 많이 올랐다"며 "동작구는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모두 많은데, 서울 내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고 한강 벨트 안에서도 저평가됐다는 판단으로 수요가 많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용인시 수지구,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등이 대표적으로 임대료가 오르는 지역"이라며 "주택 가격이 10억원 안팎이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 상한인 6억원 대출을 이용해 전세 매물이 부족하거나, 서울로 출퇴근하기 좋거나,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곳들에 내집 마련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이런 상승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영 전문위원은 "남부지역에서도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같은 흐름이) 성남 분당, 용인 수지, 안양 동안 등 실수요와 투자수요까지 유입될 수 있는 지역까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성환 연구위원 역시 "(현재 흐름이) 당분간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단은 금리 자체가 문제"라며 "대출을 많이 끼고 주택을 사셨던 분들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고, 지금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유예가 존치될지, 혜택을 줄여서 정례화할지 등에 따라 다주택자들의 셈법이 달라질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움직임이 겨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주간 변동률이 상승세를 보인다"며 "봄 이사철은 계절적으로 성수기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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