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프록터앤드갬블(NYS:PG·P&G)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매출은 수요 감소로 타격을 입었다.
P&G는 면도기와 기저귀, 여성 및 가족 용품, 각종 일반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생필품 제조업체다. 그런 만큼 P&G의 실적은 미국 경기의 가늠자 중 하나로 여겨진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G는 2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이 222억1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라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이 222억8천만달러, 조정 EPS는 1.86달러였다. P&G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고 EPS는 웃돌았다.
P&G는 이와 함께 2026 회계연도 수익 전망치 또한 하향 조정했다. 기존 3~9%였던 EPS 성장률 전망치는 구조조정 비용이 증가하면서 1~6% 범위로 낮아졌다. 다만 매출 성장 전망치는 기존대로 유지됐다.
P&G의 안드레 슐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회에서 "이번 분기는 회계연도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간을 막 통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머리 감기를 멈추거나 기저귀 구매, 세탁을 그만두지는 않겠지만 그 주기가 다소 늦춰졌다"며 "이 때문에 지난 18~24개월간 시장 성장세가 확실히 둔화했다"고 말했다.
P&G의 판매량은 1% 감소했는데 5개 제품 범주 중 3개 부문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판매량은 가격 인상 요인을 제외하기 때문에 매출보다 수요를 더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쓰인다.
P&G 또한 여타 소비재 기업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일부 제품의 수요가 내리막길에 서 있다.
P&G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 하락하고 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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