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어느 방향으로든 완전한 선택권 유지"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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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일부 정책위원은 "대규모 충격이 없는 한 장기간의 금리 동결 국면(extended period of stable rates)이 적절할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CB가 22일(현지시간) 발간한 지난해 12월 통화 정책회의 의사록 요약본을 보면 "12월 전망에 제시한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이 실현된다면"이라는 전제로 이와 같은 의견이 나왔다.
의사록에는 "만약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망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이는 통화정책이 현재 생각보다 '더 완화적'일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고 적혀 있다.
대부분 위원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둘러싼 리스크가 양방향이라고 봤으며 일부 위원들은 "이전 회의 이후 리스크 분포가 상방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하는 한편, 하방 리스크 역시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물론,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의사록에는 "(일부에서) 다소 비둘기파적인 방향으로 판단 여지를 두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면서 "이는 투자와 잠재 성장을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돼 있다.
이들은 ▲시장 금리 상승 ▲3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목표 하회 ▲소비회복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완전한 선택권을 유지하는 것이 위원회에 중요했으며, 전망을 바꾸는 새로운 정보가 나오거나 큰 충격이 발생할 경우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민첩성을 유지해야 했다"고 의견의 일치를 봤다.
현재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이는 정책 기조가 정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확인했다.
ECB는 이 회의에서 예금금리는 2.00%, 주요 재융자금리(레피금리)는 2.15%, 한계 대출금리는 2.40%로 유지했다. 4회 연속 동결이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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