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자료 제출로 여야 청문회 개최 합의…추궁·공방 이어질 듯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1.22 sab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자료 제출 미비 논란으로 한 차례 파행됐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통 끝에 23일 열린다.
야당이 부정 청약과 보좌관 갑질,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가운데 청문회 문턱을 넘어 최종 임명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앞서 여야는 지난 19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지만 야당이 자료 제출 미비를 문제로 삼으며 무산됐다.
이후 이 후보자 측이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면서 여야가 청문회 개최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추가 요구한 자료의 제출도 매우 부실하다"면서도 "일단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의 부도덕성과 이재명 정권의 인사검증 부실을 낱낱이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턴에 대한 폭언과 보좌관 갑질, 90억원대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만으로도 장관 후보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아파트 부정 청약, 영종도 땅 투기, 보좌진 폭언·갑질, 증여세 탈루, 자녀 병역 특혜 등 여러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핵심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한 데다 의혹이 연일 제기된 데 대해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일부 의혹에 대해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여야의 추궁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얼마나 충실히 해명하느냐가 이번 청문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해명 과정을 지켜본 뒤 국민 여론 추이를 봐가며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한다"면서 "문제가 있어 보이기는 한다. 이 후보자에 대해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도 전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가 오면 (임명하겠다는 게) 아니라 국민적인 반응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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