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장기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는 보험사들이 전속 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보장성 보험은 약관 구조가 복잡한 만큼 대면 채널 위주로 여전히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김진호 대표이사로 변경됐으며 ABA금융서비스 신임 대표에 서정혁 전 ABL생명 상무가 선임됐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 피플라이프 대표는 고병구 전 한화라이프랩 대표로, 한화라이프랩 대표에는 김은석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상무로 바뀌었다. 현대해상의 자회사형 GA 마이금융파트너 대표에는 전혁 전 현대해상 상무가 취임했다.
이처럼 주요 보험사들은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를 분리하는 제판분리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GA 리더십 개편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고 있다.
GA협회에 따르면 GA업권은 2025년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18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6월 말 기준 보험대리점 수는 2만9천347개, 소속 설계사는 약 33만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들은 전속 설계사 강화를 병행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가 'N잡러(부업 설계사)'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가운데 삼성화재도 최근 본업을 유지하면서 보험설계사로 활동할 수 있는 'N잡크루'를 개시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024년 3월 N잡러를 희망하는 자영업자와 직장인, 대학생, 주부 등을 겨냥한 비대면 영업 플랫폼 '메리츠파트너스'를 출범했다. 롯데손해보험도 2023년 12월에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선보인 바 있다.
N잡러 설계사 등에 힘입어 작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11개 손보사의 전속설계사 수는 14만661명으로 전년 말(11만9천889명)보다 2만772명 늘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업계의 전속 설계사 수도 7만4천175명으로 7천433명 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전속 채널 확대가 장기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로 이어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IFRS17 시행 이후 장기 계약의 CSM이 보험사 핵심 실적 지표로 떠올랐다. 이에 보험사들은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와 전속 설계사 채널 강화 등을 통해 보험사들은 올해 CSM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