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력한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미국 경제의 문제점들을 가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는 있지만 성장세가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크며, 첫 번째 이유로 충분히 빠르지 못한 성장 속도를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는 최근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이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로,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오른 수준이었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 수치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6주간의 정부 셧다운 영향을 고려하면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2%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모든 인구를 고용하는 데 필요한 성장률(잠재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는 "경제가 잠재력 이하로 오랫동안 지속해서 성장할 수는 없다"며 "소비자와 기업은 결국 경제 신뢰를 잃고 지출과 투자를 줄이며 신중해지고, 이는 결국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 악화하는 노동 시장은 명확하게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이 확실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의 2% 기저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채용 규모는 역사적으로 다른 경기 침체 주기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는 종종 침체 직전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식시장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증시 강세가 경제에 필요한 순풍을 제공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인공지능(AI) 거품이 터지면서 더 넓은 시스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증시가 거품이고, 그것이 터져서 이 자산들이 사라진다면, 소비 지출은 큰 타격을 입고 경기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며 "이는 닷컴버블 붕괴 직후에 일어났던 일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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