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BCA리서치는 오일쇼크와 중국발(發) 경제적 혼란과 같이 시장을 뒤흔들 '블랙스완' 목록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기관은 보고서를 통해 "발생 가능성은 작지만, 그럴 듯하게 전개될 수 있는 매우 파괴적인 시나리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먼저 석유 공급 충격이 세계 경제 침체를 초래하는 경우다. 이란 정부가 붕괴하면 유가는 급등할 수 있다.
BCA는 최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을 지적하며 이란 내 소요 사태로 인한 '대규모' 석유 공급 충격 발생 가능성을 약 38%로 추산했다. '소규모' 공급 충격 가능성은 40%로 추정했다.
석유 공급 충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기관은 전망했다.
다음으로 중국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세계 주식시장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다.
BCA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유럽연합(EU)보다 연구 개발에 더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고, 중국의 특허 출원 건수는 미국, 유럽, 한국, 일본을 앞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중국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전 세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난해 딥시크 사태로 미 증시에서 1조 달러가 증발한 사례가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세 번째는 중국이 대만과 관련한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는 시나리오다.
BCA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되면 대만과 관련한 군사적 충돌을 막는 핵심적인 제약이 사라질 것"이라며 "올해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될 확률은 39%, 대리전으로 번질 확률은 25%"라고 분석했다.
네 번째로는 러시아가 나토(NATO) 회원국의 영토를 점령해 러시아와 나토 간 군사적 충돌이 촉발되는 경우다.
BCA는 "이 확률은 10%로, 러시아가 나토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고, 이 경우 미국은 공포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미국이 동맹을 지원하지 않아 나토가 해체되는 시나리오다.
기관은 "러시아가 다른 나토 회원국을 공격했는데 미국이 방어에 나서지 않는다면 나토 동맹은 '사문화'될 것"이라며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해 동맹을 해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두 가지 모두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나토에 해를 끼칠 확률은 30%"라고 추정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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