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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투자청, 올해 첫 한국 IPO 참여…코스닥 러브콜 이어진다

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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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양에너젠 공모주 수요예측에 등장…자산 약 7~15% 신흥시장 주식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박경은 기자 = 중동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올해 첫 한국 기업공개(IPO)에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코스닥 IPO에 연달아 참여하며, 한국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DIA는 올해 첫 국내 IPO인 덕양에너젠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ADIA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 전문 기업인 덕양에너젠은 사우디아람코와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대규모 석유화학 신증설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필요한 대량의 수소를 장기간 공급할 예정이다.

석유 이후 에너지 전략을 모색 중인 중동 국부펀드의 중장기 투자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ADIA는 UAE 정부 산하 국부펀드로, 이달 기준 약 1조1천187억 달러(약 1천738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전 세계 국부펀드 가운데 규모 기준 4위에 해당한다.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분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ADIA는 전체 자산의 약 7~15%를 신흥시장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 코스닥 IPO에 대한 지속적인 참여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넓혀온 ADIA는 지난 2021년 실리콘투 공모주 수요예측에 참여하며 한국 코스닥 IPO 시장까지 접근하기 시작했다.

ADIA가 국내 코스닥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전기차용 알루미늄 부품업체 알멕, 시스템반도체 업체 파두,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 기업 퀄리타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 등의 코스닥 IPO에 잇달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행보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대부분의 코스닥 IPO 딜에 등장하고 있다. 덕양에너젠 사례와 마찬가지로 최대 단위로 수요예측 주문을 넣으며 코스닥 IPO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모듈러 건축업체 엔알비, 방위산업체 삼양컴텍, 조선업체 대한조선, 고기술 장비업체 비츠로넥스텍, 공간정보 플랫폼 기업 이지스, 헬스케어 기업 쿼드메디슨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ADIA는 한국 IPO에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며 "덕양에너젠 참여도 그 연장선상이다"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gepark@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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