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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때 월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식 FAANG으로 묶이며 고공행진하던 넷플릭스(NAS:NFLX) 주가가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83.54달러로 정규장을 마치며 지난 1년간 주가가 12.43%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2015~2019년 FAANG 중 유일하게 최근 월가 관심을 받는 '매그니피센트 7'에서 제외된 종목이다.
FAANG은 2015~2019년 모바일과 클라우딩 컴퓨터 열풍의 혜택을 받은 5개 기술주로, 페이스북(현재 메타), 알파벳,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를 말한다.
인공지능(AI)으로 시장 관심이 옮겨오며 월가에서는 '매그니피센트 7'으로 관심을 돌렸다. FAANG에서는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매그니피센트 7에 포함됐으며,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가 새로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를 두고 "지난 5년간 넷플릭스 주가는 아마존을 제외한 매그니피센트7 주식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이 넷플릭스를 인기 있는 테이블에서 떨어진 것으로 받아들였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주가가 부진한 이유로 비용 상승과 매출 증가세 둔화, 현금흐름을 꼽았다.
우선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억달러 규모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TV 프로그램과 영화 제작비를 10% 증액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올해 매출 증가율은 13%로, 지난해의 16%에서 둔화했다.
또 스포츠 생중계 등 더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으로 확장하면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가 예상한 올해 110억달러 규모의 잉여 현금 흐름 역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번의 실적발표에서 지나치게 높은 월가의 기대와 과도한 투자지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는 다른 매그니피센트 7 주식에 대한 우려와 유사하지만, 넷플릭스는 이들과 달리 AI 보호막이 없다는 점이 주가 하락을 부추겼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월가에서는 여전히 넷플릭스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월가에서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증권사의 65%는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고, 단 4%만이 매도를 권했다.
모건스탠리는 "넷플릭스 광고사업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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