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이어 개선 효과 톡톡…"올해도 높은 수준 마진 유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에쓰오일[0109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10곳이 최근 1달간 내놓은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에스오일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7천102억 원, 4천26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91.75% 개선된 수준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배경에는 정제마진이 자리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스팟 정제마진은 전 분기 대비 배럴당 5.5달러 오른 배럴당 1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도 에쓰오일은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2천2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부정적 요인이 없지만은 않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 4분기 초 배럴당 65달러에서 한때 55달러를 기록하는 등 점차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손익 감소는 물론 원재료 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이 달라 발생하는 부정적 래깅 효과 또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제마진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점쳐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바이 유가는 9월 평균 69.9달러에서 12월 평균 62.0달러까지 크게 하락하여 재고 평가손익은 크게 감소했다"며 "유가 하락은 래깅 효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스팟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돼 유가 하락에 따른 악재를 모두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제마진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OPEC+ 증산 재개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등으로 유가 하방이 더 열려 있는 만큼 재고 손실 발생을 배제할 순 없다"면서 "18차 제재로 디젤 수급 타이트가 불가피하고 러시아 정제품 수출 연장, 노후 정제설비 폐쇄 등으로 정제마진이 전반적으로 2025년 대비 레벨업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족한 정제설비 순증설, 우크라이나의 드론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차질, 미국 동부 강추위로 인한 난방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에쓰오일은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스팀 크래커(기초유분 생산설비) 등 석유화학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제트'를 진행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공정 대비 최대 4배 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내 긴장 역시 커지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쓰오일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9만8천600원에 거래됐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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