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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JP모건·다이먼 50억달러 소송…"계좌 폐쇄 정치적"

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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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JP모건체이스(NYS:JPM)와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상대로 50억 달러(약 7조3천억 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소송은 다이먼 회장이 21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신용카드 금리 10% 상한'을 두고 "경제적 재앙(economic disaster)이 될 것"이라 평가한 이후 이뤄졌다.

다이먼 회장은 당시 포럼에서 "금리 상한 요구는 미국인 80%의 마지막 신용 수단을 사실상 빼앗는 것"이라며 "정부는 버몬트와 매사추세츠주에서 모든 은행에 이 제도를 강제로 시행하게 하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장에서 지난 2021년 초 자신과 관련 법인들에 속한 계좌들이 폐쇄된 것을 정치적 행위로 규정했다.

소장에 따르면, JP모건의 계좌 폐쇄 조치는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미 의회 폭동 사건을 일으킨 이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원고 측은 "JP모건의 일방적인 결정이 정치적, 사회적 동기,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보수적인 정치적 견해와 거리를 둬야 한다는 JP모건의 근거 없는 깨어 있는 신념의 결과로 발생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JP모건의 무모한 결정은, 소비자의 정치적 견해가 금융기관의 견해와 모순될 경우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미국 내 금융기관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최근 JP모건이 다이먼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 그룹 및 계열사, 트럼프 가족의 이름 일부 또는 전부를 블랙리스트에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게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도 명시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차별의 결과 디뱅킹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본질적으로 JP모건은 당시의 정치적 흐름이 그렇게 하는 것에 유리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원고들의 계좌를 디뱅킹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이먼 회장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가 나를 디뱅킹(금융 거래 제한)했다"며 "그는 디뱅킹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며 "다이먼은 그가 했던 일을 하도록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JP모건 대변인은 "정치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는다"며 "다만, 법적 또는 규제상의 위험을 초래할 경우 계좌를 폐쇄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하는 상황이 유감스럽지만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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