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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네덜란드 2위 연기금, 유럽서 예상 밖 플래트닝 재료로 부상"

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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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ZW, 금리 헤지 비율 예상보다 높게 유지해…상황 복잡해져"

"고객들이 매일 'DC로 전환' 자금 흐름 물어보지만 추정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네덜란드 2위의 연기금인 의료복지인연금(PFZW)이 새해 들어 유럽 채권시장에서 뜻밖의 수익률곡선 평탄화(커브 플래트닝)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ING의 미힐 터커 선임 금리 전략가는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월 1일 이후 10~30년 구간이 상당히 평탄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연기금 자금 흐름 예상과는 상반되는 결과"라면서 미국 수익률곡선의 평탄화 등 외부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PFZW의 새로운 규정집 발표가 주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터커 전략가는 "요약하면 PFZW의 헤지 테이블은 (연기금) 개혁 이후에도 (금리) 헤지 비율이 기존 예상보다 훨씬 높게 유지될 것임을 시사한다"면서 "따라서 고정금리 수취 스왑을 청산할 필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연기금 업계는 지난 2023년 입법된 '미래연금법'(Wtp)에 따라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완전하게 전환하는 절차를 올해부터 시작했다. 이는 유럽 채권시장에서 장기물 수요를 줄여 수익률곡선을 가파르게(커브 스티프닝) 할 재료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지난해 9월 3일 송고된 '[ICYMI] 'DB에서 DC로'…유럽發 스티프닝의 배후, 네덜란드 연기금 개혁' 기사 참고)

터커 전략가는 "지난해 대부분 기간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연기금의) 자금 흐름에 대비해 10~30년 스티프너 트레이드를 논의해 왔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PFZW의 예상 밖 행보가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들이 거의 매일 (DC로의) 전환으로 예상되는 자금 흐름을 물어보지만 만족할 답변을 내놓는 것은 여전히 도전적"이라면서 "연기금들은 이런 상황을 좋아하는데, 투명성이 적을수록 (이를 예측한) 선행 매매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터커 전략가는 "현재까지 약 5천500억유로(약 949조원) 규모 자산이 확정급여형에서 확정기여형으로 전환됐으며, 2027년과 2028년까지 약 1조유로에 달하는 자산이 전환될 예정"이라면서 결국에는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일부 연기금이 전환 이후 헤지를 재조정하는 가운데 많은 연기금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올해 시장 동학은 상당히 복잡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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