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재·학계 인사들과 잇달아 면담
"당면 통상현안 주요국과 지속 공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다보스포럼을 찾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요국 통상장관 및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글로벌 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전문가들과 면담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두 분야 모두 현재 우리나라 산업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미국 관세와, AI는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밀접하게 엮어있다.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 참석 계기에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과 면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22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산업부는 여 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각국의 정·재·학계 인사들과 약 50여회 만났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한미 간 통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은 양국의 통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어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베셔 켄터키 주지사, 쿤스 상원의원 등 주요 인사와 만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그에 따른 경제적 기여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더욱 호혜적 산업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는 EU 철강 수입규제 조치 관련 실효적 해법 도출을 위한 협의 진행 계획을 논의했다. 시두 캐나다 통상장관에게 캐나다가 시행 중인 철강 수입 규제에 대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반도체 전쟁(Chip War)'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 교수와 만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미국의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책 내용처럼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만큼, 대응책 마련을 위한 인사이트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다.
AI 분야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에게는 우리나라의 AI 활용을 통한 제조업 생산성 향상 확대 정책(M.AX)을 소개했다. 한국 AI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 연차회의 참석 계기에 리 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2026.1.22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아울러 주요국과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 가속화 등 통상 네트워크 다변화 활동도 적극 전개했다.
중국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협상 대표와 현재 진행 중인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 관련 진전 상황을 점검한 게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누흘 이흐완 투자부 차관, 캄보디아 시파 다자통상 선임특보 등과도 기체결 FTA를 기반으로 교역 투자 활성화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머크와 애플, 오스테드, 아스트라제네카, 코카콜라, 아마존웹서비스 등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 최고 경영자들과 만나 한국의 AI 등 신산업 육성정책과 외투 기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여한구 본부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하에서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으며, 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며 "당면 통상현안에 대해서 주요국과 지속 공조하는 한편, 주요 외투 기업들과 소통을 통해 국익 중심의 외투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jyoo@yna.co.kr
유수진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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