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2 전차 수출에 증권사 작년 4Q 컨센서스 2천974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또 한 번 분기 영업이익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폴란드향(向) K2 전차 수출 물량이 실적에 반영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현대로템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8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1조7천389억원, 영업이익 2천974억원, 당기순이익 2천451억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3.93% 높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69.03%로 집계됐다.
컨센서스대로라면 현대로템은 연거푸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작년 1분기에 처음으로 2천억원대 영업이익에 올라섰는데, 이후 쉬지 않고 숫자가 커지는 국면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데이터 바탕 인포그래픽 제작]
전문가들은 고공행진하는 현대로템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방산 부문의 '폴란드 효과'를 꼽았다. 작년 4분기에 폴란드향 K2 전차 인도 물량이 대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레일 설루션(철도) 부문까지 턴어라운드하면서 실적 증대에 힘을 보탠다. 저가 수주 물량이 해소되고 호주 NIF(신형 도시 간 열차) 전동차 등 고부가 해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현대로템의 디펜스 설루션 수주잔고는 작년 3분기 말에 10조7천897억원을 나타냈다. 1년 전보다 141% 증가했다. 레일 설루션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32% 늘어 18조원을 웃돌았다. 방산이나 철도 등 특정 산업 섹터주를 넘어 기간산업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4분기 호실적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성장 가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운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디펜스 설루션 부문 가동률은 2024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10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수주 잔고와 연내 예상되는 페루 이행 계약을 감안할 때 이러한 흐름은 202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6년과 2027년에도 연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K2 전차와 차륜형 장갑차 등 페루와의 본계약은 올해 1분기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계약 규모는 3조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량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수주 뉴스가 전해지기 전에 선제적인 매수를 고려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전일 20만6천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 9.9% 상승했다. 목표주가는 29만원 내외로 형성됐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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