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에도 엔화 약세 흐름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일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23일 히로미 이시하라 아문디 재팬 주식 투자 부문 대표는 "시장은 현재 금리가 인플레이션 수준에 비해 너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엔화가 더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정부의 개입 가능성 때문에 무질서한 투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단기간 내 엔화 강세 전환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지로 고토 노무라 증권 FX 전략가는 "BOJ의 이번 회의 내용이 4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 전까지는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에서 예상했었다"며 "BOJ가 다소 매파적이긴 했으나, 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엔화 약세 압력이 여전히 잠재해 있다"고 분석했다.
유제니아 파본 빅토리노 SEB 아시아 전략 책임자는 "경제 전망이 지난 10월보다 낙관적이며 '무역 영향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이라는 문구가 삭제된 점은 2026년 긴축 기조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며 "다음 금리 인상은 7월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입장을 보인 적이 거의 없다"며 "일본의 재정 우려가 지속되는 한 우에다 총재가 달러-엔 환율 상승(엔화 약세)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오미 무구루마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는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 등에 힘입어 시장은 4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고 카리타니 미나토 은행 전략가는 "성명서에 환율 변동이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는 내용이 추가됐으나 시장이 기대했던 엔화 약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는 없었다"며 "이에 따라 엔화 약세 압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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