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실시한 주택저당증권(MBS) 입찰에서 20년물이 일부 미매각됐다.
연초부터 국고채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크레디트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공사채 발행 물량이 소화되고는 있지만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차츰 올라가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주금공은 총 7천4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에 나섰다.
주금공은 입찰 결과를 반영해 1년물 600억원(국고채+20bp), 2년물 1천100억원(+19bp), 3년물 900억원(+18bp), 5년물 1천300억원(+19bp), 7년물 1천100억원(+47bp), 10년물 1천억원(+55bp), 20년물 1천100억원(+75bp), 30년물 300억원(+80bp)을 찍기로 했다.
이 중 20년물에는 900억원의 주문이 유입돼 200억원이 미매각됐다.
30년물에는 300억원의 수요가 유입돼 물량은 모두 소화됐으나 스프레드가 실링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주문 금액은 1년물 2천억원, 2년물 1천800억원, 3년물 1천300억원, 5년물 2천100억원, 7년물 2천400억원, 10년물 1천800억원이다.
장기 구간의 경우 수요가 제한적인 데다 글로벌 재정 우려발 장기 금리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연초부터 투자 심리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부턴 2년 이하 구간의 크레디트물 매수 열기마저 한풀 꺾였다.
이에 공기업들은 연초 언더 발행 기조를 끝내고 민평 대비 스프레드를 높여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입찰에 나선 한국남동발전도 민평보다 높은 스프레드를 형성했다.
남동발전은 2년과 3년, 5년물을 각각 1천100억원, 1천100억원, 800억원어치 찍기로 했다.
스프레드는 2년물과 3년, 5년물 각각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35bp, 36bp, 38bp 높은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전일 남동발전 민평 금리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 각각 동일 만기 국고채 대비 34.4bp, 31.4bp, 30.1bp 높았다.
한편 전일 유찰을 겪었던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다시 2년 6개월물 채권 입찰에 나서 339억원을 조달키로 했다.
발행 금리는 3.390%, 응찰 규모는 439억원이다.
시장 관계자는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크레디트 수요가 전체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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