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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그린란드 폭주에도 '채권 자경단'은 왜 침묵했나"

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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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분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초한 여러 리스크에도 미국 국채 시장이 무너지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욕심과 유럽 관세 위협에서 막판에 한발 물러선 영향도 있지만, 미국 국채 시장이 잘 버티고 있는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誌는 22일(현지시각) 미국 채권시장이 다른 선진국 시장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우위에 있기 때문에 미국 국채가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부채에 허덕이는 일본, 재정 위기의 프랑스, 저성장의 영국 등 선진국 경쟁자들에 비해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인구 구조도 상대적으로 낫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또한 미국 국채 시장의 강력한 방어막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아울러 관세 폭탄이나 대규모 추방 같은 트럼프의 '반성장 정책'이 오히려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협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이것이 미국 채권의 매력도를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과 일본 국채 시장 폭락이 맞물리며 미국 국채 시장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재정 건전성을 감시하고 응징하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은 트럼프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6일 대비 불과 0.02%포인트 상승했을 뿐이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급진적 정책(관세, 이민, 연준 독립성 침해 등)이 가져올 파장을 제대로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위험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2021~2022년 인플레이션 급등 당시 시장이 이를 뒤늦게 반응했던 것처럼 투자자들이 마음을 바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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