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출신 거시경제 전문가
李 '진짜성장론' 설계 주인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첫 청와대 성장경제비서관으로 이동진 상명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지난해 대선에서 '진짜 성장론' 설계를 주도하며 일찌감치 이재명 정부의 성장 방향성을 고민해 온 인물로, 연일 정책 실행의 속도감과 효능감을 강조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액션플랜을 현실화할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1971년 생인 이 교수는 제주 오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공부했다.
한국은행에서 10년 넘게 몸담은 거시경제 전문가로 미국 코네티컷대 조교수를 거쳐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의 '진짜 성장론' 밑그림을 그렸다.
'진짜 성장론'은 특정 소수, 대기업이 독식해온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나눠 함께 성장하는 패러다임을 담은 청사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성장과 지역균형발전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 전반이 담겨있다.
이 교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구체화했다.
지난해 8월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영입돼 정부의 성장 정책을 뒷받침해왔다.
정부 출범 이래 7개월째 공석이던 성장경제비서관이 비(非) 경제관료 출신으로 채워짐에 따라 청와대 정책라인은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을 필두로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교수 출신 인사들이 자리하게 됐다.
통상 성장경제비서관(과거 경제금융비서관)은 기재부 국장급이 1급으로 승진해 가는 자리로, 여기를 거쳐간 공직자들은 기재부 차관으로 영전해 이동하고, 장관으로 입각하는 사례가 많았다.
그간 '늘공'에게 맡겨졌던 자리를 거시경제 전문가에게 맡김으로써 참모진 구성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동진 교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은 인물"이라며 "기재부에서 정책보좌관으로 역할을 해 온 것도 향후 업무 조율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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