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군의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국채는 장기물 구간에서 일본 국채의 움직임과 보조를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37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0bp 하락한 4.24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30bp 내린 3.61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0bp 밀린 4.82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63.4bp에서 62.7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에서 사망자가 나오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터져나왔지만 트럼프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궁금증도 커지던 상황이었다.
미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이동하면서 군사 행동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가 대비 차원의 군함 이동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에선 안전 선호 심리를 채권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중장기물 구간의 낙폭이 조금 더 큰 '불 플래트닝' 그림을 그리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일본 초장기물 국채금리의 움직임에도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4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5.12bp 하락한 3.9457%를 가리키고 있다.
일본 40년물 금리는 이번 주 초 하루 만에 20bp 넘게 폭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4% 선을 상향 돌파한 바 있다. 이후 낙폭 과대 인식 속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40년물 금리는 4% 선 아래로 내려오는 중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기자회견 이후 달러-엔 환율이 급변하는 과정에서 장기물 일본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국채금리도 글로벌 장기물 수요 변화에 맞춰 사흘째 내림세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단기물 미국 금리는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고용시장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단기적으로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긴급하게 지속해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 것"이라며 "다만 경제는 계속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고 올해 방향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미국 경제지표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하는 1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있다. 1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도 나온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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