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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매파' 위원 "美 금리 인하가 英 인플레 높일 수도"…길트 금리 급등

2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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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기대 약화에 2년물 금리 7bp 넘게 뛰어…10년물 7일째 상승

메건 그린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

사진 출처: BOE.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메건 그린 통화정책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올해 금리 인하가 영국의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그린 위원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싱크탱크 리졸루션재단 행사 연설에서 "다른 중앙은행의 서프라이즈 위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면서도 "그런 서프라이즈가 현실화한다면,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현재 2026년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현실화할 경우,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영국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수요 약화보다는 영국 인플레이션의 끈질김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켜, 영국이 통화정책 제약을 더 느리게 제거해야 할 필요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완화 강도를 높인다면 BOE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그린 위원은 간발의 차이로 정책금리가 3.75%로 인하된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 진영에 섰다. 지난달 회의에서 9명의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5명은 25bp 인하를, 나머지 4명은 동결을 지지했다.

영국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그린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겹치면서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뛰었다.(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 10분 송고된 '유로존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 4개월來 최저…제조업은 여전히 위축' 기사 참고)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BOE 통화정책에 민감한 길트 2년물 금리는 3.7408%로 전장대비 7.18bp 상승했다.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길트 10년물 금리는 4.5263%로 4.99bp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영국 OIS(Overnight Index Swap)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38bp로 전날보다 5bp 넘게 축소됐다. 25bp씩 두 번 금리가 인하될 확률이 50%를 조금 넘는다는 프라이싱이다.

영국 국채 2년물 수익률 일간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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