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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혜훈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부합 못 해"(종합2보)

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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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부정청약, 보좌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청와대 현안브리핑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 대통령은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사회 각계 각층에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으며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 후보자는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 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은 진영 논리를 넘는 변화와 함께 대통합의 결실로 맺어질 수 있다"며 "통합 인사를 통해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통합'을 내세워 이 후보자를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지명한 지 약 한 달만에 이를 철회하게 됐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부터 과거 인턴 폭언과 성소수자 차별 발언,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문제가 있어보이기는 한다"면서도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 공정하다"며 청와대 인사 검증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인턴에 대한 갑질·폭언에 대해 "성숙하지 못한 언행이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영종도 투기 의혹, 서울 반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시아버지가 받은 훈장에 근거한 장남의 대학 입학 특례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의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아파트 부정 청약과 특혜 입학의 경우 부동산과 입시라는 민감한 현안와 직결되는 문제라 청문회가 끝난 이후 야당은 물론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범 여권에서도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답변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쏟아지는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23 eastsea@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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