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가 임박했으나 시장의 우려와 달리 매물 출회에 따른 가격 조정보다는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6일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세금 부담을 회피하려는 매물이 일부 나올 수는 있으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 등 거래 제약 요인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오는 5월 9일 유예 조치가 종료될 경우,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30%포인트의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또한 배제된다.
류 연구원은 "매물 증가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중과가 재개되면 다주택자들은 매도보다는 보유나 증여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면서 "이는 시장에 유의미한 매물 증가보다는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년 기준 서울의 2주택 이상 소유자는 약 37만 2천 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14% 수준이다.
이러한 수급 불안 우려 속에 아파트값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특히 서울이 0.29%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수도권(0.17%)과 지방권(0.02%)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용인 수지(+0.68%), 성남 분당(+0.59%), 서울 동작(+0.51%)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여전하다. 1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124를 기록하며,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진투자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kslee2@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