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의 종말을 예고하는 숨겨진 시장 신호 한 가지가 있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CE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이 시장에 내놓고 있는 주식의 물량, 즉 주식 발행량이 늘고 있으며, 이를 투자자들이 앞다투어 사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기관은 "AI 열풍 덕분에 최근 몇 년간 미국 내 총 주식 발행량(Gross Equity Issuance)이 급증했다"며 "이런 현상은 과거 시장 거품이 정점에 달했을 때 나타났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CE에 따르면 현재 미국 비금융 기업들의 총 주식 발행량은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팬데믹 주가 급등기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기관은 "과거 주가 상승세가 꺾인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요인은 급증하는 주식 발행 물량이 결국 투자자의 매수 심리를 압도해 주가를 아래로 끌어내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CE는 "기업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병행하기에 전체적인 순 주식 발행량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닷컴 버블과 지난 2007년 강세장, 팬데믹 랠리가 정점에 달했을 무렵 순 주식 발행량은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조"라고 덧붙였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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