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코스닥 3000' 해법에 주가는 上 갔는데…토큰증권 거래소 인가 논란은 진행중

26.01.26.
읽는시간 0

코스닥 부흥 해법으로 디지털자산 활용 부상…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여당이 '코스피 5000'의 다음 과제로 '코스닥 3000'을 꺼내 들며 디지털자산 활용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관련 종목의 주가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다만 토큰증권 생태계 안착의 출발점이 될 유통 거래소 인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닥에서는 핀테크 관련 업종의 주가가 불기둥을 세웠다.

결제 기업인 NHN KCP와 다날, 헥토파이낸셜은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스테이블 코인 전략을 실행 중인 게임사 미투온, 코인 결제 인프라에 집중 중인 쿠콘도 상한가에 도달했다. 토큰증권 법안 통과 이후 금 기반 STO 발행을 준비 중인 아이티센글로벌도 20%가까이 급등했다.

코스피에서도 카카오페이가 상한가로 거래됐고, 이 밖에 네이버(8.15%), 카카오(4.28%), 카카오뱅크(9.11%), LG씨엔에스(9.56%) 등의 주가가 뛰었다.

이들 기업의 상승을 이끈 건 여당의 '코스닥 3000' 해법이다.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 오찬에서 한 의원이 다음 목표로 코스닥3000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꺼내든 해법은 디지털자산 활용이었다. 토큰증권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중소·스타트업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특위는 3차 상법개정안, 주가누르기 방지법 등을 논의했다.

정책 메시지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제도 이행은 여전히 멈춰있다. 우선 본격적인 시장 개화의 첫 단추가 될 토큰증권 거래소의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토큰증권 관련 법안은 이미 국회를 통과하며 제도적 틀은 마련됐지만,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는 아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나, 일정이 미뤄지며 업계는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처음엔 이달 중순께 열린 정례회의에서 토큰증권 장외거래소에 대한 예비 인가가 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외부위원회를 통해 개별 컨소시엄에 대한 평가도 마쳤고, 이 결과 역시 증권선물위원회를 넘으며 8부 능선까지는 진행됐다.

문제는 정례회의를 앞두고 불거진 '특혜 논란'이다. 샌드박스를 통해 초기 시장에 진입한 한 회사가 대형거래소 위주의 인가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에 금융위는 절차적 공정성과 시장 영향 전반을 다시 살피고 있으며, 예비인가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장외거래소 인가 과정이 부처 간 권한 문제로까지 번지며 불확실성을 키웠다.

금융위가 금산법에 따라 기업 결합이 수반되는 인가를 심사할 때 공정위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절차가 누락됐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 패싱'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다만 금융위는 예비 인가가 진행된 이후, 본인가 전 법인이 설립될 때 '출자 승인' 절차를 거치면 되기에 절차는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본다. 앞선 인가 사례에서도, 동일한 절차로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중기부 주도로 조각투자 관련 토론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출자 승인과 샌드박스 관련 문제가 확산해 각 부처 간 이견 조율이 장기화할 경우, 일정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선 이번 주 진행될 정례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정리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유통시장 출범이 지연될수록 개별 기업의 상황은 좋지 않아질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토큰증권 일러스트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gepark@yna.co.kr

박경은

박경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