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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있으면 쓴다"…핵심임원도 외부서 뽑는 황병우號 iM금융

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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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 회장

[iM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시중은행 안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황병우호(號) iM금융그룹이 외부 전문가를 통한 전문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외부 인사로 채웠던 iM금융지주는 최근엔 그룹 경영의 방향성을 책임질 최고전략책임자(CSO)에도 SC제일은행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지난 23일부터 지주 CSO를 SC제일은행 출신인 엄중석 전무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간 iM금융지주의 CSO 업무는 CFO인 천병규 부사장이 겸임하는 형태였지만, 시중은행으로서의 방향성 세팅이 더 중요해진 데다,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선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평가다.

엄 전무 또한 성과관리 전문가로 평가된다.

1972년생인 엄 전무는 상문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이후 2007년부터는 GE캐피탈 아시아지역본부 재무기획 총괄을 담당했고, 2011년부터는 SC제일은행으로 적을 옮겼다. SC제일은행에서 엄 전무는 동북아지역본부 성과관리 총괄과 소매금융 CFO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이외에도 LG카드, 삼성캐피탈, 액센츄어 전략컨설팅 등에서 다양한 금융권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관리와 재무, 글로벌 감각 등에서 전문성을 축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엄 전무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하면서, 경영계획 수립 및 경영성과 관리 영역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 또한 엄 전무가 책임져야 할 과제다.

iM금융은 현재 생산적 금융에 총 45조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산적 금융에 38조5천억원, 포용 금융에 6조5천억원가량이 투입된다.

특히, 중소·혁신기업과 지역 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선 iM금융 내부의 전략 고도화도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iM금융 관계자는 "외부 출신의 새로운 시각으로 그룹을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다양한 방면의 금융권 경험을 바탕으로 시중금융그룹인 iM금융의 신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계열사 관리를 통한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핵심 축인 CFO와 CRO 또한 외부출신을 중용하는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CFO를 맡고 있는 천병규 부사장은 KB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 등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지난 2016년 iM생명보험의 자산운용 실장으로 발탁되면서 iM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천 CFO는 iM생명의 자본비율 관리 등을 놓고 지주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김태오 전 회장이 지주 CFO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병우 회장 체제로 전환한 이후에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 전환 작업의 마무리 과정과 iM금융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천 부사장 손을 거쳤다.

특히, 시중은행 전환 과정에서의 국내외 투자자들에 대한 IR 활동을 도맡으면서 황 회장의 신뢰도 커진 것으로 전해진다.

CRO를 맡고 있는 박병수 부사장의 경우 황 회장의 취임 후 첫 임원인사이기도 했다.

금융감독원과 삼일PwC, 나이스신용정보 등을 거친 박 부사장은 현재 지주 CRO와 은행 CRO를 겸직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최우선 과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능력주의'는 필수적이라고 보고 외부 영입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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