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현물 80% 오르는 동안 ETF는 189%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난 데 이어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26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주(22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의 순자산은 1천25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77억 원)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이 ETF는 ▲뉴몬트(Newmont)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Agnico Eagle Mines) ▲바릭 마이닝(Barrick Mining) 등 미국, 캐나다,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금 채굴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직접 금 현물 혹은 선물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인건비와 유가 등 금 채굴비용은 고정비의 특성이 있는 만큼 금 가격 상승 시 채굴 기업의 이익이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에너지 가격 등 채굴비용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ETF는 금 가격 상승률을 뛰어넘는 높은 투자 성과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기준 최근 1년간 국내 금 시세를 반영하는 KRX금현물 지수가 79.82% 상승하는 동안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는 188.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 자금도 해당 기간 325억 원 유입했다.
최근 유럽 1위 자산운용사 아문디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금 선호도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더해지면서 글로벌 지정학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최근 금채굴기업 주가가 많이 올랐으나 2010년 이후 장기 시계열로 보면 금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올해도 금 채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채굴기업 ETF에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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