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포지션 조정과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등으로 조정세를 이어가며 8만6천달러대로 하락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 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9시 1분 현재 전날보다 2.85% 밀린 8만6천699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1주일간의 하락 폭은 7.40%에 달한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것은 지난주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인데 따른 포지션 조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화 약세로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에 따른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23일 엔화는 급작스럽게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과 일본 간 공동 개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정부가 셧다운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비트코인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말 사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민주당 소속 일부 상원 의원들이 셧다운을 막을 2026회계연도 예산안 패키지에 반대로 입장을 굳혔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패키지에 포함된 국토안보부의 예산안 644억달러(약 93조1천400억원)가 제외되지 않는다면 해당 법안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 예산안에는 ICE의 예산안 100억달러(약 14조5천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이 예산안 패키지가 오는 30일까지 상원을 통과하지 못하면 미국 정부는 부분적 셧다운하게 된다.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미 정부가 셧다운에 들어갈 가능성을 76%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와 메타(NAS:META), 테슬라(NAS:TSLA) 등의 기업 실적 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이 위험자산으로 거래되는 만큼 빅테크 실적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7~28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다. 다만,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탓에 시장 관심은 평소보다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천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급락했다. 새해 들어서는 9만5천달러선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9만달러 이하로 밀렸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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