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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악재는 소음일 뿐'…월가 "실적이 美증시 견인"

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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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소동과 셀 아메리카(미국서 자본 이탈) 우려로 뉴욕주식시장이 출렁거렸지만,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증시를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증시 전략가들이 예상했다.

2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리처드 새퍼스타인 트레저리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이 견조한 상황에서 기업 실적 성장을 위한 훌륭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소속 기업들의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중 79%가 주당순이익(EPS) 기준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중이다.

BNY 웰스는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약 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에 따른 법인세 인하 효과와 설비투자 혜택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라고 BNY 웰스는 설명했다.

알리시아 레빈 BNY 웰스 투자 전략 부문장은 "시장이 더 이상 기술주와 '매그니피센트 7'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소재(AMS:XLB)와 산업재(AMS:XLI), 에너지(AMS:XLE) 등 경기 민감주로 이익 성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새퍼스타인 CIO는 여전히 대형 기술주를 핵심 포트폴리오로 가져갈 것을 조언했다.

그는 "AI(인공지능) 트렌드가 경제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나 기관의 주택 소유 제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경에 영향을 받는 업종은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UBS는 "지정학적 뉴스 헤드라인은 지나가지만,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끈다"며 AI와 인구 구조 변화 등 구조적 트렌드가 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BS는 올해 S&P 500 지수가 7,7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오펜하이머는 S&P 500지수의 연말 목표가를 8,100으로 제시했다.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아직은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가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의장 임기가 5월 종료된 이후 더 비둘기파적인 의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모리스 F/m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금리가 내려간다면, 미국 국채 시장에서 5년물과 10년물 듀레이션(투자 회수 기간) 구간이 투자자들에게 꽤 괜찮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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