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발행 본격화 앞두고 물량 확대 속도 조절 건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다 국내 채권 수급 재료가 맞물리면서 초장기 커브(수익률곡선)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달러-엔 환율과 일본 장기 국고채 금리가 안정될 경우 국내 초장기 금리에도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통상 국고채 발행이 정상화하는 2월에 초장기물 발행이 급증할 경우 커브(수익률곡선)에 스티프닝(가팔라짐) 압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있다.
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0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 스프레드는 전일 33bp로 이달 중순 24bp 수준보다 확대됐다.
국내 금리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전반적으로 채권 매수 심리가 주춤한 가운데 기간 프리미엄이 치솟은 데 따른 영향이다.
일본 등 주요국 장기 금리가 재정 우려에 치솟은 점도 약세 재료로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말 간 제기된 미일 환시 개입 가능성은 초장기 수익률곡선에 플래트닝(완만화) 압력을 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일본 닛케이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전 거래일 개입의 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
뉴욕 연은이 BOJ를 대리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관련 기사와 외환시장은 미 재무부가 지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미국 재무부 지시대로 뉴욕 연은이 움직인 것이라면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통상 미일 공동 개입은 외환시장에 더 크고 지속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달러-엔 환율 상승에 일본 장기 국채가 연동했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장기 금리에도 파급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주 후반 2월 국고채 발행 계획 발표를 앞두고 국내 수급 요인에도 시선이 쏠린다.
통상 매년 2월부터 국고채 발행이 늘면서 정상화하는데, 최근 변동성이 큰 만큼 발행을 많이 늘리지 말 것을 요청하는 건의가 채권시장에서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영향에 발행 본격화와 초장기물 물량 급증을 염두에 두고 포지션을 먼저 잡았던 국내 기관들의 긴장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재정경제부는 내부 자금 사정 등 여러 요인과 시장 참가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2월 발행 본격화에 30년물 숏(금리 상승)을 예상한 기관들이 꽤 많다"며 "국내 수급 재료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발행이 늘어 싸게 살 수 있다면 좋지만, 금리 변동성이 과도한 가운데 급등하는 것은 모두가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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