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여섯 분기 만에 3천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측됐다. 체코 원자력 발전 수주와 함께 수익성 높은 기자재 중심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26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 내 두산에너빌리티의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을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지난 분기 매출액 4조8천569억원, 영업이익 3천24억원, 당기순이익 1천468억원이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4%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28.74%를 나타냈다.
컨센서스대로라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3년 4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4조8천545억원)을 경신할 수 있다. 영업이익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3천억원대를 회복한다.
전문가들은 수익성 개선의 이유로 상반기에 지연됐던 추가 공사비(VO) 승인과 인식을 지목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해외 화력 프로젝트 손실에 대한 VO가 지난 분기에 인식되면서 분기별 이익 분포 중 4분기에 집중됐다"며 "3분기 대비 성과급 관련 비용 반영이 줄어들고, 계절적으로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거 수주했던 저마진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진단됐다. 앞으로 이익률이 높은 대형 원전 주기기와 가스터빈 등 핵심 기자재 매출 비중이 확대되는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증가세 및 실적 턴어라운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4분기 수주는 기존 3조8천억원으로 반영됐던 체코 원전 수주 금액이 주기기 및 터빈발전기만으로도 5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예상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향 가스터빈 또한 3기가 추가되면서 기존 신규 수주 목표 14조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실질적인 배치를 위한 과정이 시작되는, 수십 년 만에 돌아오는 미국발 빅 사이클의 원년"이라며 "팀 코리아 수주 없이 10조원 내외 혹은 그 이상의 가이던스 제시될 경우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는 전 거래일 9만3천3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23.9% 상승했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11만1천원 부근에서 형성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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