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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개입 가능성에 '다카이치 트레이드' 제동

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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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미국과 일본이 공조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카이치 트레이드에 제동이 걸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엔저와 정부 지출 확대, 감세를 통한 경기 부양을 염두에 둔 다카이치 트레이드의 중심축은 주가지수선물 매수, 은행주 매수, 엔화 매도, 일본 국채(JGB) 매도 등 4가지다.

신문은 당국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만큼 다른 종류의 다카이치 트레이드도 엔화 강세와 연계해 주춤해질 수 있다고 봤다.

달러-엔은 지난 23일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159엔을 돌파했다.

이후 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본격적인 시장 개입을 하기 전에 취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반락해 4엔 이상 떨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대비 0.64% 하락한 154.826엔에 움직였다.

우에노 야스나리 마켓 컨시어지 대표는 "적어도 총선일까지는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고자 미국이 구원의 손길을 뻗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

크리슈나 구하 에바코아ISI 분석가도 미국이 과도한 엔화 약세를 저지한다는 미일 공통의 목표 외에도 일본 채권시장 안정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을 기대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올해 들어 투기세력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매수 포지션을 줄여 엔화 순매도 상태며, 중의원 해산 이후 엔화 매도 포지션이 크게 늘었다.

CFTC 엔화 투기 포지션

출처:investing.com

닛케이는 엔화 매도가 어려워진 만큼 다른 세 가지 포지션 확대 속도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상황에 따라 다카이치 트레이드 포지션을 청산하는 흐름도 촉발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들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규모는 2조엔에 달하지만 환율 개입 가능성에 주식 매수 포지션 일부가 흔들릴 가능성에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문은 엔화 매도 포지션을 줄이는 과정에서 국채 매도 포지션도 함께 정리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수급상 일본 국채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리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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