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 월가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을 이끄는 주된 원동력이 올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보다는 펀더멘털에 있다고 진단했다.
25일(현지시간) 소피의 리즈 토마스 투자 전략 책임자는 "시장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솔직히 올해 초에는 금리 인하 없이도 시장이 잘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는 올해 하반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주된 동력이 아니라고 봤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기술주와 같은 성장주가 경기순환주와 가치주에 비해 부진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올해 초 증시 승자는 에너지와 산업재, 소재 관련주 등이었고,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를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토마스는 "이는 매우 명확한 경기 순환 신호"라며 "금리 인하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와는 무관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시장 확장이 계속될 것이고 다른 부문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X의 스콧 헬프스테인 투자전략 책임자는 지난해 S&P500 지수 상승분의 대부분이 실적발표 시즌에 발생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이는 시장이 금리보다 펀더멘털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헬프스테인은 설명했다.
헬프스테인은 금리 인하가 증시에 분명 호재이긴 하지만, 금리 인하 없이도 주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리가 낮아져 자본 비용이 줄어들면 시장에 추가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이 시장이 더 높이 상승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아니다"고 밝혔다.
헬프스타인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며 "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 수준"이라며 "S&P500 기업들의 올해 이익은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jlee@yna.co.kr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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