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오토에버[307950]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개선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의 로봇·인공지능(AI) 주가 상승 모멘텀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낸 기업 중 하나인데, 기대감이 크게 앞서있는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실적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증권사 5곳이 제출한 현대오토에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25% 늘어난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8.68% 증가한 1조2천602억원으로 예상됐다.
고부가 프로젝트가 확대되는 등 본업인 SI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성장의 질'도 개선 중이다. KB증권에 따르면 SI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2022년 5%에서 2024년 7.4%로 확대됐다. 지난해 기준 지난 5년간 직원 수가 2.3배 증가한 데 비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포인트(p) 상승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판매량은 제약 요인이다. 미국 품목 관세 부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SW) 탑재가 다소 소극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단연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AI 모멘텀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달간 주가가 2배 이상 올랐을 정도로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세의 선두에 있었다.
주가를 끌어올린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본격 양산되면 현대오토에버의 로봇 관제 시스템 등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첫 번째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그룹 내 로봇 소요량은 3만대로 추정되며, 1대당 관제 시스템 비용 5천만원을 가정하면 약 1.5조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면서 설치 후 관제·유지보수 서비스는 "연 2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 발생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규모 확보하게 될 경우 데이터센터 확장 과정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그간의 주가가 빠르게 기대를 반영해온 만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증권가에서 내놓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 주가는 38만원에서 70만원까지 범위가 넓게 벌어져 있다.
단기간 크게 뛰어오른 주가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선 단순한 기대감 이상을 만들 수 있는 별도의 이벤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주가의 추가 상방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그룹 내 신사업 수행을 위한 매력적인 인수·합병(M&A) 가시화, 빅테크와의 신사업 기회 확보 또는 3대 신사업 수주 기대감이 숫자로 치환되는 작업이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차그룹의 데이터센터 구축 로드맵과 로봇 훈련센터 구축 시기 등을 확인하면서 가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44만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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