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대형 겨울 폭풍이 미국 남부와 중부를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살인적인 한파'가 닥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25일(미국 현지 시각)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은 장 중 한때 19% 폭등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인 MMBtu당 6달러를 넘어섰다.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 도매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13개 주(시카고~워싱턴 DC)를 관할하는 PJM(광역송전기구)의 피크 시간대 평균 가격은 638.73달러/MWh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다.
텍사스 북부 허브 지역 전력 가격은 가격은 전날보다 1천200% 폭등한 516.25달러/MWh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폭풍은 물러갔지만, 뼈를 깎는 추위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며 사상 초유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미국 전력망이 마비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PJM은 "일주일 내내 극한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며 이는 PJM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겨울철 연속 수요'라고 경고했으며 텍사스도 26일 내내 전력 수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했다.
PJM과 텍사스 모두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해 공장 등 대형 기업이 전력 사용을 줄이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비상 조치를 가동했다.
미 에너지부(DOE)는 전력 부족을 막기 위해 석탄와 석유 등 오염 물질 배출이 많은 발전소도 풀가동할 수 있도록 환경 규제를 일시적으로 면제했다.
아울러 텍사스 데이터 센터들에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라고 명령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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