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1천194억弗, 2012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업 외화예금 1천25억弗 역대 최대…달러화예금은 819억弗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해 고공행진을 지속한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에 기업과 개인들의 달러 쌓아두기가 심화되면서 지난해 12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은 1천194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무려 158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2012년 6월 해당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지난 8월 말 2년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해 말 환율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하자 기업과 개인이 달러 보유를 크게 늘린 여파다.
특히 수출 기업의 대금 결제 자금과 해외 투자 대기성 자금이 외화예금 형태로 대거 유입된 것도 큰 영향을 줬다.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팔지 않고 쌓아둔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가 1,480원대를 위협했다.
다만 작년 12월 24일 외환 당국이 강력한 개입에 나서면서 연말까지 60원 가까이 내리기도 했지만, 새해 들어서는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과 유로화 예금이 각각 전월 말 대비 83억4천만달러와 63억5천만달러 늘었다. 엔화 예금도 8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출처 : 한국은행
자료: 한국은행(거주자외화예금), 연합인포맥스 재가공
한은은 "달러화 예금은 외국인의 국내기업의 지분취득 자금(약 20억달러), 수출입 기업의 경상대금,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등이 예치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연초 지급 예정인 경상대금 일시 예치,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이 전월 대비 140억7천만달러, 개인이 18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기업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1천25억달러를 기록해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달러화 예금 잔액은 819억2천만달러로 2022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27억6천만달러 증가했고 외은 지점은 31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예금을 포함한 개념이다.
*출처 : 한국은행
syyoon@yna.co.kr
윤시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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