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24 jjaeck9@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안 상정을 미룬 가운데, 지난 주말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벌인 '제명 철회' 집회와 관련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에) 한 전 대표 제명안은 올라오지 않았다"며 "장동혁 대표가 복귀해도 그 안건이 바로 상정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 비공개회의에서는 한 전 대표 지지세력의 집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최고위원 사이에서 당의 기강을 해치는 발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지난 2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당원게시판(당게) 사건'과 관련한 한 전 대표의 제명 징계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은 "불법제명 철회하라", "장동혁은 각성하라", "한동훈을 지켜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한 전 대표는 주말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인 '한컷'에 글을 올려 "가짜 보수들이 진짜 보수 내쫓고 보수와 대한민국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추운 날 이렇게 많이 나오셨다. 이것이 진짜 보수 결집"이라고 밝혔다.
당 내에서도 한 전 대표 징계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제명은 과하다'가 중론"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뿐 아니라 의원들 상당수가 이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공개 내지는 비공개적으로 천명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장동혁 대표가 제명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이 문제를 한 발 후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게시판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다시 단식 이전의 여론 지형으로 퇴행할 수밖에 없다"며 "당게 논란은 미뤄서는 안 되며, 최고위에서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든 조속히 결정하고 일단락 지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장동혁 대표가 단식 종료에 따른 건강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하는 대로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장기간 단식으로 심폐기능에 장애가 있었던 것 같다"며 "회복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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